시동이 안걸려 본넷을 열어보니 딜리버리 밸브주변에 연료가 흐르네요.
자료조사하고 작업내용 숙지 후 도전해 봅니다.
준비물
33각 딜리버리소켓, 별비트, 토크렌치, 14mm스패너, 10mm복서알, 족집게, 비닐장갑, 카브레타 세정제, 물티슈
이번작업을 위해 33각 소켓, 별비트, 토크렌치, 연결대 를 구매했네요. 갈수록 많아지는 공구들 ㅋㅋ
작업공간 확보를 위해 빨간 원 안의 모듈을 제거합니다.
딜리버리 밸브를 잡고 있는 고정쇠를 탈거하려면 파란 원을 먼저 풀어내야 합니다.
T30 별드라이버로 고정쇠 탈거합니다.
연료라인 고정쇠도 탈거합니다.
딜리버리 밸브 오링 교환시에는 주변을 무조건 깨끗하게 해야합니다.
카브레타 세정제 실컷 뿌리고 물티슈로 이물질 없어질 때까지 닦아냅니다.
33각 소켓으로 풀어냅니다.
이 때 조심할 것은 라쳇으로 신나게 돌리다가 스프링 도망갈 수 있습니다.
마무리는 손으로 돌려가면서 살살 풀어냅니다.
그런데 오링이 경화되어서 기계에 고착되었습니다.
족집게로 뽑아냅니다.
딜리버리밸브 오링 교환이 처음하는 작업이라 우선 2개만 교환해 봤습니다.
혹시 잘못해서 실패하면 사업소로 업어가야 하니까요.
오링은 세척 및 밸브에 잘 장착하기 위해 연료에 잠깐 담가둡니다.
여기부터는 작업장갑을 벗고 비닐장갑을 사용합니다.
밸브에 이물질 묻으면 안됩니다.
딜리버리 밸브도 깨끗하게 한 번 닦아줍니다.
1번 밸브 조심스럽게 장착하고 2번 밸브 작업들어갑니다.
이 다음 부터는 같은 방식입니다.
고무가 경화되어 금이 많이 가있네요.
족집게로 살짝 건드렸는데 저렇게 망가졌네요.
이제 새로 산 토크렌치가 힘을 발휘할 시간입니다.
플라스틱 케이스를 열고 토크렌치 꺼냅니다.
그런데 이럴수가....
소켓은 1/2"인데 토크렌치는 3/8"입니다.
순간 머리가 복잡해지고 동공이 흔들립니다.
안되는 거 알면서 소켓과 라쳇을 연결해보려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일반 라쳇으로 대충 조여놓습니다.
시동 걸어봅니다.
첫 번째 시동 실패.
두 번째 시동 성공.
인터넷에서 1/2" 과 3/8" 연결대 주문해서 지난 주에 마무리 작업했습니다.
토크렌치 힘(37N/M)으로 조절해서 나머지 3개 교환했습니다.
두 번째 하는 작업이라서 그런지 자신감 있게 했네요.
딜리버리밸브 스프링부분에서는 조심스럽게 작업해야 합니다.
한꺼번에 다 풀지 않고 한 개씩 작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밸브조립할 때 토크렌치로 한 번 조였다가 풀고 다시 조이면 고무가 기밀을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아침마다 일발시동에 연료 안 새고, 고속도로 잘 달립니다.
이상 딜리버리 교환 후기였습니다.
카페회원님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환 문의에 조언 주신 국장님들께 감사드립니다.